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2017년 5월 2일(국내)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마이클 루커, 커트 러셀

시사회 후기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자제하겠다.
일찍 시작하는 시사회라 폰 맡기고 입장하는 건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가방을 검사맡고 나까지 보안검색대 통과까지 하니, 순간 내가 출국하는 건가하고 착각할 지경이었다. 영화 하나 보는데 아주 그냥 요란스럽다.
매우 불편했지만 내 평생 처음의 아이맥스 영화였고(나는 3D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는 사람), 관람객 전원에게 베이비 그루트 피규어를 주었기 때문에 이쯤은 참을 수 있었다.

시사회도, 마퓨파 업데이트도, 다음 웹툰 시작도 같은 날로 잡은 걸 보니 가오갤2에 대한 디즈니의 집착을 잘 알겠다...
영화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마블 스튜디오 로고와 만화책 넘기는 장면, 그리고 캐릭터 등장 장면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추가되었다. 스타로드는 원래 있었는지 기억나질 않는데, 하여튼 새 영화 나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한 명씩 추가하는 건 아니겠지.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감독의 무신경한 백인 유머사건과 읽는 것이 괴로울 정도였던 바티스타의 과거 행각 때문에 상당히 떨떠름했지만 영화는 참으로 재미있었다... 
특히 바티스타가 맡은 드랙스가 하는 말과 행동이 배우의 행실과 절묘하게 맞닿은 면이 있어서 연기인생 중 최고의 메소드 연기를 보이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내가 본 바티스타 연기 중 최고였다(칭찬아님).

상영시간은 두 시간이 조금 넘었다. 거의 두 시간 반 정도 된듯한데 지루하진 않았다. 애초에 코미디영화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을 잘 주지 않는다. 대신에 캐릭터마다 반억지로 감동을 자꾸 끌어내는 것이 은하계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결코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베이비그루트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데, 꽤나 신경 쓴 티가 나고 아주 그냥 귀여울려고 애를 써서 지나치다는 생각마저 든다. 로켓과 욘두는 각자 꽤 멋진 활약장면이 있고, 시간도 제법 길다. 반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인 가모라와 그에 준하는 네뷸라는 그다지 액션이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알고 있듯이 욘두와 네뷸라가 합류하여 같이 싸우고, 기사에 나온 것처럼 실베스타 스탤론과 양자경 등이 나온다. 이들은 당연하게 다음 편에도 나올 것으로 보이고, 1편에 나왔던 캐릭터 중에 생각도 못한 캐릭터가 또 등장한다.

시리즈 영화는 2편쯤 되면 대개 누군가가 죽는다. 토르도 2편에서 엄마가 죽었고 어벤져스도 2편에서 퀵실버가 죽었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이 영화도 예상대로 누군가가 죽는다. 많이 아쉽다. 
커트 러셀이 맡은 ‘에고’가 왜 코믹스와 달리 인간형으로 묘사되는가에 대한 물음은 영화 안에서 완벽하게 해답을 주었다. 절묘하게 바꿔버린 이 부분에서 크게 감탄.
놀랍게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마블의 우주 캐릭터들이 새로 등장하는데(열 명은 넘는듯), 설정을 많이 바꿔서 세계를 만들어낸 1편에 어울리도록 이들 역시 역할과 성격을 바꿔서 배치했다. 

소버린의 전투기 조종법이 오락실을 떠올리게 해서 재미있었고, 퀴어 캐릭터가 등장할 거란 소문이 있었는데 전혀 누군지, 있긴 했는지 모르겠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목소리 연기했다는 건 대사 한 마디에 불과했고, 소문대로 쿠키영상은 다섯 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어벤져스가 등장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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